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김명수-정성근 낙마 유력… 朴대통령 15일 결정

입력 | 2014-07-15 03:00:00

“7월 셋째주 2기 내각 출범” 매듭 의지… 靑 “대통령, 鄭 폭탄주회식에 실망”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여권의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1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주 2기 내각이 출범한다”고 밝혔다. 야당의 반대가 거센 두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빨리 매듭짓겠다는 의미다. 당초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강행하자는 기류가 있었으나 ‘거짓 진술’에 이어 ‘폭탄주 회식’ 논란이 겹치면서 ‘불가론’이 확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정 후보자의 ‘폭탄주 회식’ 보고에 크게 실망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출범을 앞두고 각종 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야당의 요구를 외면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두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아 막판까지 여러 변수를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15일 ‘통일대박론’을 구체화할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을 발표한다. 민간 부위원장에는 대통령 국가안보자문단 위원인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74)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석좌교수는 김영삼 정부 당시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주중 대사를 지냈다.

이재명 egija@donga.com·윤완준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