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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수술, “교통사고 후 트라우마… 약 복용 후 안정 되찾아”

입력 | 2014-07-15 16:09:00

공효진 수술. 사진=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공효진 수술

배우 공효진이 교통사고 후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가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규태 PD와 배우 조인성, 공효진, 이광수, 성동일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효진은 “차 사고가 난 뒤에 10분밖에 못 자고 자꾸 깨고 차에 대한 공포가 생겼다”며 “이제 얼마 안 되서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공효진은 “‘내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 구나’ 했는데 ‘많은 분들이 다치고 사람을 잃기도 하고 그런 일들을 겪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동승한 친구들도 놀랐고 그래서 다리와 팔을 치료하면서 정신과 선생님과 협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효진은 “나는 잠도 못자고 무서운데 선생님이 너무 밝게 ‘괜찮으세요?’라고 묻더라. ‘저 안 괜찮아요’라고 했는데 ‘괜찮아질 거예요’라고 하더라. 안정할 수 있는 약들을 만들어줘서 잠을 더 잘 수 있고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감기약이나 당뇨병으로 약을 먹듯이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먹는 것도 꺼릴 일이 아니다. 이번에 치료 받으면서 약 먹고 효과를 보고 있다. 마음이 힘들 때 도움 받는 약들이 위험하지 않은 게 많다”고 설명했다.

또 공효진은 “자신에게 일어난 예전 같지 않은 심리적 불안에 대해 약을 먹는 것은 감기약·혈압약과 다르지 않다는 걸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효진은 지난달 19일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세트장에서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던 중 3중 추돌 사고를 당했다. 당시 왼쪽 팔이 골절돼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추가로 무릎 수술을 받았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의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조인성 분)과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분)가 사랑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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