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업기술원서 비법 공개… 볏짚-쌀겨 깔아 타지않게 제조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흑마늘을 가정에서 전기밥솥을 이용해 간편하고 신속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개발했다. 15일 충북도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가정에서 전기밥솥으로 흑마늘을 직접 만드는 주부가 많은데 완성하기 전에 마늘이 마르거나 바닥 부분이 타는 경우가 발생해 실패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이는 밥솥 바닥에 생마늘을 그대로 놓기 때문. 수확 후 생마늘 저장기간에 따른 수분함량을 고려하지 않다 보니 이 같은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충북도 마늘연구소가 개발한 개선책은 전기밥솥 바닥에 볏짚과 쌀겨, 황토, 한약재 등을 2cm 정도 깔고 그 위에 2∼3주일 건조된 마늘의 뿌리와 이물질 등을 없앤 뒤 올려주면 된다. 이러면 마늘이 타지 않고 부재료의 향이 스며들어 먹기에도 좋고 향도 괜찮은 흑마늘이 완성된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한약재는 딱히 정해진 것은 아니고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연구소 측은 이번 개발에 마른 대추와 마른 개똥쑥을 사용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윤철구 박사는 “맛 좋고 효능이 높은 흑마늘 제조는 한지형 마늘 수확이 끝난 지금이 적기이며 개선된 방법을 이용하면 몸에 좋은 흑마늘을 싼값에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