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6일 자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며칠 전 '7·30 재·보궐선거 15곳 가운데 원래 우리가 가지고 있던 5곳에서만 승리해도 잘하는 선거'라고 말한 것에 대해 "최소한 8석 이상은 이겨야 이겼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좋은 재·보궐 선거 여건을 야당이 가진 적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 않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공동대표가 왜 그런 말을 한 것 같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안 대표가 조금 엄살을 부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야당은 아무래도 여러 가지로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사기진작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이길 수 있다고 하는 모티베이션(동기 부여)을 주는 말씀을 하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가 너무 순수하고 솔직해 그런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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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