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개월] 통합 취지 형상화한 잠실대교 장면… 대학생 “졸업작품 사용 거절하자 광고업체서 똑같이 찍어 방영”… 문체부 “다른 촬영기법으로 제작”
한 대학생 졸업작품 속 잠실대교(왼쪽)와 문체부의 세월호 치유 TV광고 속 잠실대교. 인터넷 캡처, 문체부 제공
하지만 한 대학생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광고가 자신의 졸업 작품과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광고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잠실대교 장면이 자신의 졸업 작품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 대학생은 “광고 제작사가 저작권료를 줄 테니 그 장면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해 거절했더니 똑같이 찍어서 사용했다”는 주장을 SNS에 올렸다.
문체부는 “표절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문체부 이정미 정책여론과장은 “외주업체가 해당 대학생에게 사용 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학생이 거부하자 잠실대교에 직접 가서 다른 앵글과 촬영 기법으로 새로 제작했기 때문에 표절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 전문변호사 자문 결과 ‘문제 없다’는 의견도 받았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