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6회 만루서… 시즌 두번째 1,2루 주자도 진루해 삼중도루 기록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주루 센스와 과감한 돌파력의 승리였다. 박경수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차우찬이 와인드업하는 순간 홈으로 달려들었다. 타이밍으로는 아웃이었지만 포수 이흥련의 태그를 몸을 비틀어 피한 뒤 왼팔로 먼저 홈 플레이트를 터치했다. 2루 주자 정성훈과 1루 주자 박용택이 이 틈을 타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공식 기록은 단독 홈스틸이 아닌 삼중 도루로 기록됐다. 프로 통산 6번째 삼중 도루다. 박경수는 지난달 13일 SK와의 경기에서 단독 홈스틸을 성공시키는 등 올해에만 두 번째 홈스틸을 기록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