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1만1230km… 히말라야 무동력 횡단 도전

입력 | 2014-07-17 03:00:00

박정헌 대장 드림라인 원정대 출발… 5개월간 자전거-카약-스키 등 이용




세계 최초로 무동력 히말라야 횡단에 도전하는 ‘2014 히말라야 드림라인 원정대’가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강호 박상현 대원, 박정헌 대장, 박대하 대원. 인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산악인 박정헌 대장(43)이 이끄는 ‘2014 히말라야 드림라인 원정대’가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횡단에 도전한다.

이번 원정은 파키스탄 북부 낭가파르바트 라마 호수를 출발해 티베트 네팔을 거쳐 인도 시킴까지 총 1만1230km 거리를 무동력으로 이동하는 기나긴 여정이다. 히말라야 산맥은 해발 7000m가 넘는 봉우리가 250개가 넘을 정도로 험난한 지형이어서 히말라야 전체를 무동력으로 관통하는 도전은 초유의 일이다.

박 대장과 원정대는 이달 16일부터 12월 22일까지 트레킹, 산악자전거, 카약, 패러글라이딩, 스키 등을 이용해 히말라야 산맥을 횡단할 계획이다. 그는 2011∼2012년 6개월간 2400km에 이르는 히말라야 산맥을 세계 최초로 패러글라이딩으로 횡단한 적이 있다. 동아일보는 박 대장이 현지에서 보내온 히말라야의 비경 사진과 글을 토요판에 연재할 예정이다.

이번 히말라야 원정에는 국내 유명 카야커 강호 씨(40), 산악스키 국가대표 출신의 박상현 씨(27), 매니저 박대하 씨(29)가 동행한다. 박 대장은 “히말라야는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곳 중 하나지만 일부 8000m 이상 봉우리 외에는 외부인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원정을 통해 한국인의 도전정신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