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벤치마킹… KLPGA투어 유치 18일부터 사흘간 제주 오라CC서 개최
국내 최고의 먹는 샘물 브랜드인 ‘제주삼다수’가 세계적 생수 브랜드인 ‘에비앙’을 따라잡기 위해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다.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오라CC에서 연다. 제주지역 공기업이나 기업이 KLPGA투어의 메인 스폰서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상금은 5억 원으로 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최근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아쉽게 놓친 박인비 선수를 비롯해 국내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와 신지애, 유소연, 장하나 등 간판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박 선수는 2000, 2001년 제주도지사배 주니어골프대회 여자 초등부와 중등부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를 벤치마킹했다. 에비앙 마스터스는 1994년에 창설돼 201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에비앙은 LPGA 대회 개최를 통해 세계 생수시장 점유율 1위(연간 150만 t)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했다. 프랑스 알프스 소도시 에비앙은 대회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