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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사고→일반고 전환때 5년간 14억 지원

입력 | 2014-07-18 03:00:00

서울교육청, 재평가 14곳 시뮬레이션… 절반이 공교육 영향평가에서 탈락




서울 자율형사립고 14곳이 기존 교육부의 재지정 평가에는 모두 통과했지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추가한 공교육 영향평가에서 대거 탈락해 절반가량만 자사고로 남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교육부가 평가 기준을 정한 1차 평가에서는 14곳 모두 합격선을 넘었으나 조 교육감이 추가한 2차 평가에서는 절반 정도가 합격선을 넘지 못했다”고 17일 밝혔다.

2차 평가인 공교육 영향평가 지표는 △중학교 내신 상위 10%였던 재학생 수 △해당 학군 외의 지역에서 온 재학생 수 △주변 일반고 학부모 설문조사 등 5, 6개로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적어도 다음 달 초까지 평가를 마치고 다음 달 13일 이전에 합격선을 넘지 못한 자사고에 대해 지정 취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교육 영향평가 지표에 따르면 중학교 내신 상위 10%였던 재학생이 많을수록 점수가 낮아진다.

절반가량이 자사고 재지정에서 탈락할 것으로 분석되자 시교육청은 자사고가 자발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면 ‘서울형 중점학교’로 지정하고 5년간 최대 14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자사고로 이미 입학한 학생들은 등록금은 기존대로 내며 자사고 교육과정은 보장된다. 만약 자사고가 원할 경우 혁신학교 지정도 가능하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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