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눈물탑 대부업체 대출 10조] 생계형 자금 등 빌려주는 ‘햇살론’… 창업자금 도와주는 ‘미소금융’ 이지론, 대출상품 -금리 비교 상담
살인적 고금리에 불법 영업이 많은데도 서민들이 대부업체를 찾는 것은 손쉽게 금방 돈을 빌릴 수 있는 낮은 문턱 때문이다. 하지만 저소득, 저신용자에게도 대출을 해주는 서민금융상품이 있다는 걸 몰라서 대부업체를 찾는 사람도 많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등록·미등록 대부업체 등 사금융 이용자의 59%가 서민금융상품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거나 ‘들어보긴 했지만 신청 방법을 몰랐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대부업체를 찾기 전에 싼 금리로 이용 가능한 서민금융상품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햇살론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 또는 연소득 3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자영업자·농어민 등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해준다. 금리는 연 12% 이하로 창업이나 사업운영자금, 생계형자금 대출이 가능하다. 저축은행, 농·수·신협, 새마을금고에서 신청할 수 있다.
미소금융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게 5년 만기로 창업자금(최대 7000만 원)이나 사업운영자금(최대 2000만 원)을 대출해준다. 금리는 연 2∼4.5%로 낮다. 전국 각지에 설치된 미소금융재단 지점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
학자금 대출이 필요한 대학생은 한국장학재단의 ‘든든학자금대출’을 이용하면 된다. 가구소득이 상위 30%에 포함되지 않는 가정의 대학생이 대상이다. 등록금 전액과 연간 최대 300만 원의 생활비를 연 3% 미만 이자로 빌릴 수 있다.
이런 서민금융상품의 신청 자격과 금리를 일일이 비교하기 힘들다면 맞춤 대출 정보를 알려주는 ‘한국이지론’을 이용하는 게 좋다.
한국이지론 사이트(www.egloan.co.kr)나 전화(1644-1110)로 신청하면 소득, 신용등급, 주택 소유 여부 등에 따라 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 대부업체까지 대출 가능한 상품과 금리, 한도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는 “저소득, 저신용자들이 은행창구에서 거절당할 걱정이나 대출 사기, 불법 사채에 대한 걱정 없이 편리하게 대출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팀장=신치영 경제부 차장
편집국 정임수 송충현(경제부) 강홍구 기자(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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