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국산 120대 양산, 무장능력 향상… 예산 2조 더 들어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고안한 쌍발엔진 전투기 ‘C-103’ 모델 시안. 공군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최윤희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군 당국은 엔진 1개짜리 한국형 전투기를 만들지, 2개짜리를 만들지를 놓고 성능 검토를 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개발비용 면에서 보면 단발 엔진(6조4000억 원)이 쌍발 엔진(8조6000억 원)보다 매력적이지만 무장 능력, 개발 확장성 등을 고려해 쌍발 엔진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단발 엔진을 달 경우 2000파운드(약 910kg) 이상 중무장을 할 수 없어 화력 면에서 뒤진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
하지만 쌍발엔진 모델의 개발 비용에 양산 비용과 운영유지비를 포함할 경우 20조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국회의 예산 승인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