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이스턴리그(삼성, 두산, 롯데, SK)와 웨스턴리그(LG, 넥센, NC, KIA,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1사 2, 3루에서 넥센 박병호가 SK 채병용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홈런 2방 터트리며 2014올스타전 MVP에 선정
5타석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 3득점 맹활약
KIA 양현종 우수투수-나지완 우수타자 겹경사
홈런왕 박병호(넥센)가 2개의 아치를 그리며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2년(2012~2013년) 연속 정규시즌 MVP에 이어 올스타전에서도 MVP를 거머쥐며 한국프로야구 별 중의 별로 우뚝 솟았다.
박병호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웨스턴리그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홈런 2방과 2루타 1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 3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직후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출입 기자단 투표에서 박병호는 총 74표 중 56표(득표율 75.7%)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3점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나지완(KIA)은 12표로 2위,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하며 무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보인 웨스턴리그 선발 양현종(KIA)이 3표로 3위에 뽑혔다. 같은 웨스턴리그로 2회 2점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넥센)와 올스타전 역대 2번째로 첫 타석에서 홈런(2회 1점)을 날린 모창민(NC)은 각각 2표와 1표를 받았다.
박병호는 경기 전 열린 홈런레이스에서 3개를 때려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본 경기에서 2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리그 홈런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첫 홈런은 3-0으로 앞선 3회 1사 1·3루에서 이스턴리그 2번째 투수 채병용(SK)을 상대로 터트렸다. 좌월 3점홈런으로, 자신의 올스타전 1호 홈런이었다. 두 번째는 12-0으로 앞선 8회 2사에서 안지만(삼성)을 상대로 기록한 솔로홈런이었다.
한편 이날 웨스턴리그는 18안타(5홈런 포함)와 13득점으로 역대 올스타전 한 팀 최다안타와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동군은 마지막 동군-서군의 대결로 펼쳐진 올스타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24승14패의 우세한 역대전적을 역사에 남겼다.
●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개인상(부상)
▲미스터 올스타(MVP)=넥센 박병호(KIA자동차 K5 1대+트로피)
▲승리팀상=웨스턴리그(3000만원)
▲승리감독상=LG 양상문 감독(300만원+트로피)
▲우수투수상=KIA 양현종(300만원+트로피)
▲우수타자상=KIA 나지완(300만원+트로피)
▲인기상=NC 나성범(500+트로피)
▲G마켓 홈런레이스 우승=두산 김현수(300만원+트로피+노트북)
▲G마켓 홈런레이스 준우승=SK 이재원(100만원+트로피)
▲홈런레이스 최장비거리=두산 김현수(스마트폰)
▲세븐 번트왕 우승=롯데 손아섭(200만원)
▲세븐 번트왕 준우승=LG 최경철(100만원)
▲세븐 퍼펙트피처 우승=LG 이동현(200만원)
▲세븐 퍼펙트피처 준우승=삼성 안지만(100만원)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