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로야구 광주서 올스타전 박,4타점 3득점…미스터 올스타 등극… 웨스턴 한팀 최다 13점 3년만에 승리 김현수,홈런레이스 14개 신기록 우승 번트왕 손아섭 - 퍼펙트 피처 이동현
넥센 박병호(28)가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 ‘별 중의 별’로 등극했다.
박병호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웨스턴 4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다. 기자단 투표에 참여한 74명 중 56명(75.7%)이 박병호를 이날 최고 선수로 꼽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1)의 은퇴 기념 시구로 시작한 이 경기에서 박병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뒤 같은 팀 강정호(27)의 홈런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다음 타석이었던 3회 SK 채병용(32)의 빠른 공을 받아쳐 첫 홈런(3점)을 터뜨린 박병호는 8회에도 삼성 안지만(31)을 상대로 1점 홈런을 뽑아냈다. 결국 웨스턴이 3년 만에 이스턴을 13-2로 꺾었다. 13점은 올스타전 한 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한편 이날 9개 구단 감독들은 후반기부터 심판 합의 판정 제도를 시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감독이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심판들이 모여 TV 중계 화면을 보고 최종 판결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광주=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