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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 기업의 미래]한화, 국내외 곳곳에 태양광으로 ‘해피 선샤인’

입력 | 2014-07-21 03:00:00

사회복지시설에 설비 지원해… 절감된 전기료 다시 재투자




‘기업경영으로 사회의 부를 창출한다.’

‘함께 멀리.’

한화그룹의 창업이념과 사회공헌 철학을 표현한 말이다. 한화는 ‘태양광사업’의 전문성을 살려 부를 창출하는 동시에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화는 2010년 한화솔라원, 2012년 한화큐셀을 인수해 태양광사업에 진출했다.

2조 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하여 소재 생산에서부터 발전소 운영까지 모두 한화 계열사가 담당하게 돼 이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한화는 현재 태양광사업 부문 세계 3위로 꼽히고 있다.

한화는 이 태양광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다. 2011년 한화는 ‘해피 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화는 전국 사회복지관 및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86개소에 582kWh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원했다. 태양광 설비로 절감된 전기료는 다시 복지시설 개선에 재투자돼 선순환이 이뤄진다.

태양광 기술을 활용한 한화의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은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지난해 말 한화는 스위스 다보스포럼 콩그레스센터 지붕에 280k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이는 연간 2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양이다. 한화는 ‘친환경’을 지향하는 다보스포럼의 본산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는 큰 상징성을 얻게 됐다.

또 태양광 기술을 활용해 중국의 사막화 방지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는 2012년 7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의 지지 아래 중국 닝샤후이(寧夏回)족 자치구 링우(靈武) 시의 모우스 사막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사막화 지역에 심을 묘목을 키우는 데 사용된다.

한화는 2012년에 몽골 셀렝게 주 토진나르스 자연보호구역에 23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한화 태양의 숲 1호’를 조성했다. 이듬해인 2013년 9월에는 중국 링우 시 바이지탄(白급灘)의 사막 지역에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한화 태양의 숲 2호’를 만들었다.

한화의 이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은 환경의식 제고, 수질 정화, 대기 정화, 해충 방제, 토사 유출 방지 등으로 60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는 2012년부터 ‘함께 일하는 재단’과 함께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3년째를 맞은 올해 6월 한화는 친환경 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 14곳을 선정해 기금을 전달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