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FBC/창업자 이름 따 만든 와인 ‘폴마쏭’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 와인 생산, 과감한 병 디자인, 활용도 높아 인기 국내에서 ‘양파와인’ 전용으로 출시
폴마쏭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여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창업자 폴 마송의 이름을 딴 와인이다. 와인을 생산해 온 160년이란 세월이 말해주듯 그는 와인을 ‘만드는 사람’보다 와인을 ‘즐기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와인을 제공하며 와인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70년대에는 영화 ‘시민 케인’의 감독으로 유명한 오선 웰스의 “We will sell no wine before its time(우리는 마실 때가 되지 않은 와인은 팔지 않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인용하여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홍콩, 태국(코스트코 판매 1위 와인) 같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베스트 셀링 와인으로 성장하며 주목 받고 있다.
양파는 비타민B1과 결합해 ‘활성 지속형 비타민’으로 불리는 알리티아민이 되는데 이는 피로 해소와 활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한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생성해 혈액순환 기능을 개선해 주는 데 도움을 준다.
양파의 퀘르세틴, 포도의 레스베라트롤과 OPC 성분은 모두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항산화 성분들은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나면 항산화력을 잃게 되는데 와인의 알코올에 의해서 항산화력을 회복하여 다시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양파와 와인을 따로 먹는 것보다는 함께 먹는 것이 항산화 성분 활성에 도움이 되어 건강에 더 유익하다.
폴마쏭으로 양파와인을 담그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한 잔을 따라서 마시면서 양파 한 개를 잘라서 바로 와인 병에 넣어 상온에서 이틀 정도 숙성시킨 후 냉장 보관한다. 6일부터는 양파를 건져내어 와인만 따로 보관하면 더욱 좋다. 양파와인은 3일째부터 마셔도 좋으나 냉장보관 후 6일째부터 마시면 양파성분이 충분히 우러나서 더욱 좋다. 마시는 양은 1일 기준 소주 컵 분량으로 2∼3컵 정도면 된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