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8]여야 자체분석 15곳 판세 새누리 “5곳 이상은…”, 새정치聯 “5곳만 차지해도…”
“후보들 이름 제대로 들어갔나” 7·30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21일 경기 파주시의 인쇄소에서 한 직원이 투표용지를 점검하고 있다. 파주=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과반 의석 확보를 1차 목표로 삼고 있는 새누리당은 확실한 텃밭으로 꼽히는 영남권 2곳은 반드시 사수하고,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최소 3곳 정도는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력을 모아 ‘수원 벨트’에서 선전하면 전체 15곳 중 7곳 이상 승리도 가능하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당 지도부는 여야가 가장 뜨겁게 맞붙은 서울 경기 6곳 중에선 서울 동작을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야권 후보에 비해 나경원 전 의원이 인지도에서 앞서고 있고, 동작 토박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지역 발전에 전념하겠다는 선거 전략이 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충청권에선 경합 지역인 대전 대덕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 나온다.
당 지도부는 치열하게 경합 중인 경기 수원병, 수원정과 경기 평택을 중 2곳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보선의 사나이’ 손학규 후보와 평택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던 정장선 후보의 경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 벨트 중 박광온 후보와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가 맞붙은 경기 수원정은 경합 우세-열세가 수시로 바뀌는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집권 여당의 인사 실패, 세월호 참사 대응 실패 등으로 유권자들의 여론이 점점 바뀌고 있다”며 “현재 우세 지역은 3곳뿐이지만 선거 막바지에는 5곳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