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캠프’ 신애라,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힐링캠프’ 신애라
‘힐링캠프’ 에 출연한 배우 신애라가 남편 차인표의 고백에 눈물을 흘렸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3주년 특집으로 ‘원조 힐링녀’ 신애라가 출연했다.
이날 ‘힐링캠프’ 방송에서는 신애라의 남편 차인표의 문자메시지가 깜짝 공개됐다. 차인표는 녹화 전날 밤 MC 김제동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며 ‘타이밍이 된다면 녹화 중에 읽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김제동은 “어제 차인표에게 문자가 왔다. 이 내용을 읽어주겠다”며 차인표가 보내온 문자를 읽었다.
차인표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아내 신애라에게 “결혼한 지 20년이 됐다. 수많은 날 동안 난 무엇이었나요. 당신은 옷장이었다. 문만 열면 필요한 옷이 있었다. 추울 땐 두터운 외투, 털장갑을 건네줬다. 무더운 날엔 시원하게 다니라고 모시옷을 내어줬다. 나의 진실한 옷장이었다. 울면 울어주고, 기쁜 날 더 크게 웃어주고 좋은 날 산책해준 당신. 당신은 내가 있는 이유다”라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세월이 흘러 문도 삐걱거리고 문고리도 떨어져 나갔지만, 당신은 여전한 나의 옷장이다. 옷장을 만들어준 나의 가구장인.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오래된 옷장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무엇일까요”라고 마무리했다.
차인표의 편지를 듣고 있던 신애라는 눈물을 보이더니 이내 “남편 흉 보던 이야기 편집해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신애라는 차인표의 편지 마지막에 대한 대답으로 “남편은 글 잘 쓰는, 내가 바꾸긴 어려운, 큰 아들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힐링캠프’ 신애라,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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