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가족 프로그램 풍성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8월 말까지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이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거주지 구청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다른 구의 프로그램까지 참여할 수 있게끔 문호를 넓혔다. 다만 서울 지역 거주민만 신청이 가능하다.
8월 21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반 동안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소강당에서는 ‘흙으로 빚는 우리 가족 이야기’가 열린다. 가족이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유아기, 아동기 자녀를 둔 가족 20팀을 초청한다. 8월 27일 오후 7시부터 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한지공예를 이용한 가족 부채 만들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다양한 체험 견학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서대문구는 25일부터 8월 14일까지 댄스세러피, 다문화이해교육과 함께 박물관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남구는 31일과 8월 28일, 송파구는 30일 가족과 함께 무료로 영화 보는 행사를 진행한다.
가족이 서로 이해하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교육,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성동구는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분노, 우울 등 감정 다스리기를 비롯한 가족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강북구는 26일 재혼 가정을 대상으로 한 상담 행사를 진행한다.
신청은 전화(1577-9337)와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familynet.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선착순이다.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요리와 영화 감상 등 인기 프로그램은 조기 마감이 예상되기 때문에 서둘러 신청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