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력 발전·양식·호텔사업 등 ‘휴먼 경영’ 가속도로 미래 개척
김우식 회장
김우식 ㈜한석에너지 회장의 고민 속에는 그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내부 고객인 구성원들과 이익을 나누고 직원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한다. 이 같은 철저한 ‘한솥밥 경영’이 바로 작지만 속이 꽉 찬 기업을 만든 원동력이다.
충북 단양에 위치한 수력발전소.
김 회장은 1977년 당시 28세의 나이에 창업해 37년째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어린 나이에 사업을 한다는 말에 주위에서는 만류했지만 김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순발력을 발휘해 체질이 강한 기업을 일구어 낼 수 있었습니다.”
리스크를 읽으면 신성장 동력이 보이는 법. 시대에 편승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스트롱기업(Strong Company)’이 되기 위한 ㈜한석에너지의 노력은 성공을 거뒀다. 소수력 발전설비와 광어 양식사업, 부동산 임대사업은 연관성이 없는 이종(異種) 업종이지만, 각각의 분야에서 꾸준한 실적을 올리며 든든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되고 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석타워 사옥.
김 회장이 늘 강조하는 CEO, 리더의 덕목이 있다. 삼국사기의 한 구절인 ‘검이불루 화이불치(檢而不陋 華而不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얼마나 좋은 말이에요. 제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어요.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은은한 멋이 저와 회사의 경쟁력입니다.”
고객의 가치와 구성원의 행복, 그리고 사회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는 그의 ‘희망 동행’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