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23일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한 카페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별 소득 없이 헤어졌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40분경 회동장소를 나와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논의가 어디까지 진척됐는지 알려달라는 기자들의 주문에 두 사람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시간상 여론조사 방식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노 후보는 "내일 오전 9시에 하는 업체도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기 후보는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서로가 진솔하게 얘기 나눴고 이후 논의 과정 에서도 서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했다.
전날 노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24일까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안 되면 사퇴하고 새정치민주연합 기 후보를 지원하겠다"며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24일은 사전투표(25일) 하루 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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