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겠다고 노조 측에 제안했다.
쌍용차는 지난 22일 임금·단체협약 협상 교섭에서 정기 상여금을 포함한 통상임금 확대안을 노조에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대해 쌍용차 노조가 협상을 마무리하면 실질 임금은 상향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통상임금 확대안 적용 시점에 대해서는 논의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올해 1월 1일부터 소급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고, 쌍용차는 타결 시점부터 통상임금 확대안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쌍용차는 최대한 빨리 협상 타결을 보고 경영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쌍용차의 이 같은 결정은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 두 번째다. 한국지엠은 지난 17일 임단협 교섭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안을 제시했고, 노조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