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유두석 전남 장성군수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64·무소속·사진)는 23일 “열악한 지방 재정을 감안해 발로 뛰며 국비를 유치해 장성을 활기 넘치는 고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06년 선거에서 당선됐지만 1년여 만에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었다. ‘구원투수’로 나선 부인 이청 씨가 재선거에 당선되면서 ‘부부군수’ 시대를 열었다. 옛 건설교통부 고위 관료를 지낸 유 군수는 탄탄한 조직을 기반으로 8년 만에 재입성에 성공했다.
―민선 6기 군정 운영 방향은….
―역점 시책을 든다면….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과 행복생활 마을권 사업을 유치하겠다. 3차 LH 국민임대아파트 건립을 통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 농업보조금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식품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당당한 복지 장성’을 약속했는데….
“경로당을 공동주거 및 식생활, 치료, 정보소통과 오락 기능을 갖춘 생활공동체의 장으로 시범 운영하겠다. 노인목욕권을 노인효도권으로 명칭을 바꾸고 월 4장씩 지급해 목욕탕뿐만 아니라 이발소와 미장원에서도 사용토록 하겠다.”
“그동안 축령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축제를 개최하고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진입도로를 확·포장하고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기반시설을 구축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편백휴양림을 명상 힐링 벨트로 만들어 먹고, 즐기고, 쉬어가는 관광지로 가꾸겠다.”
―내년 호남고속철 1구간 개통으로 장성역 경유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장성역 정차가 없어지면 상권이 위축돼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상무대 군인 수송과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현행 12회 정차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