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제조기’ 이단옆차기와 함께 작업하면서 ‘대박’을 꿈꾸고 있는 그룹 소년공화국. 신곡을 들고 나온 이들은 이번에는 즐기듯 무대 위로 날아오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신곡 ‘예쁘게 입고 나와’로 4개월만에 컴백
히트송 작곡가팀 ‘이단옆차기’ 참여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가사 강렬
“2% 부족함 채웠어요” 기대감 높여
‘천군만마’를 얻었다. 5인조 아이돌 그룹 소년공화국이 가요계의 ‘히트 공식’으로 꼽히는 후크송과 작곡가팀 이단옆차기와 함께 정상 도전에 나섰다.
25일 신곡 ‘예쁘게 입고 나와’를 내놓는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 올해 가요계를 점령하다시피 한 이단옆차기가 곡을 완성해 새벽에 소속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대박”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주위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다.
“7월이 ‘가요계 대전’이라고 해서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모두 찾아서 들었다. 다른 아이돌 그룹의 팬카페와 SNS 등에도 가입해 그들의 팬 관리 방식이나 신곡에 대한 반응도 살펴보고 있다. 우리는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와 반복되는 가사가 30번 나온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 믿는다.”(원준)
지난해 6월 데뷔할 때보다 더 결의에 찬 이유는 또 따로 있다. 데뷔 음반을 포함해 총 4장의 음반을 발표했지만,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지 못했다. 멤버별로 4년간의 연습시간을 거쳤어도 실제 무대에서는 많이 긴장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자평이다.
“우리들의 무대였는데 즐기지 못해 아쉽다.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하고 올라갔는데도, 부족했다. 춤과 노래를 하기에도 바빴던 것 같다. 3분 안에 노래와 춤, 무대 매너까지 다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에 조급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가요 트렌드에 지난 4개월의 공백은 길었다. 그 시간 많은 것을 공부하고 얻게 됐다.”(선우)
“그 전에는 뭔가 2% 부족했던 무대였다면 이번엔 부족했던 점을 채우고 나왔다. 기대해도 좋다”는 수웅과 성준의 말에서는 비장함까지 느껴졌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무대에서 마음껏 펼쳐 보이기만 하면 된다.
“우리들에게 ‘꼭 맞는 옷’을 찾은 것 같다. 목표에 얼마나 빨리 가 닿느냐의 과제만 남았다. 지난해처럼 숙소에서 치킨을 먹으며 가요 시상식을 보고 싶지 않다. 올해는 그 무대에 올라 소년공화국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민수)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