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의료관광벨트 조성-지하철 연장 등… 서남권 생활-경제 중심지 도약 추진
그는 인터뷰하는 내내 ‘명품 도시’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선거 때 내건 슬로건도 ‘명품도시 강서 완성’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김포공항 주변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강서구는 전체 면적의 97% 정도가 고도제한에 묶여 13층 이상(해발 57.86m) 건물을 지을 수 없다. 고도제한이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노 구청장의 설명이다. 1월 강서구와 양천구, 부천시가 공동으로 김포공항 주변 지역 고도제한 완화 용역 결과를 내놓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그는 “김포공항 주변 지역의 고도제한 높이를 두 배가량 높여도 안전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며 “임기 내 꼭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어린이·노인복지에 대한 투자도 늘릴 예정이다. 현재 35곳인 국공립어린이집을 50곳으로 늘리고 보육 시간도 수요자 중심으로 연장할 생각이다. 또 방화1동 버스차고지에 복합문화센터를 만들고 시립한방병원 유치, 데이케어센터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