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1주년… 보훈처 27일 참전영웅 5명에 태극무공훈장
미군 군수장교로 참전한 에드워드 로니 중장은 더글러스 맥아더 연합군 사령관을 보좌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는 한편 흥남철수작전을 주도해 피란민 10만 명을 후송하는 데 기여했다. 로널드 로서 예비역 중사(84)는 1952년 1월 최고의 격전지였던 철의 삼각지대 일대에서 공산군과 사투를 벌이다 부상을 무릅쓰고 적군 13명을 사살하는 공을 세웠다.
일본계 미국인 2세인 히로미 미야무라 예비역 하사(88)는 1951년 4월 경기 연천군 일대에서 중공군과 격전을 치른 끝에 포로로 붙잡혔다가 2년 4개월 뒤 석방됐다. 또 아이너 잉만 예비역 병장(84)은 1951년 2월 충북 제천 인근에서 중공군 요새를 공격하다 얼굴에 총상을 입고도 선두에서 적군을 무찌르는 전공을 세웠다. 고넨츠 대위는 1951년 4월 38선 인근 고지에서 중대를 지휘하며 중공군의 대공세에 맞서다 완전히 포위되자 “적군의 포로가 되느니 아군의 총에 죽겠다”며 상급 부대에 자신의 중대가 있는 지역을 포격할 것을 요청했다. 상급 부대는 그의 요청대로 포격을 했고 고넨츠 대위와 부하들은 적과 함께 전사함으로써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현지 시간으로 27일 한국전참전협회(KWVA) 주관으로 정전 기념식을 비롯해 의회 리셉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