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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北 나선특구에 제2 개성공단 검토”

입력 | 2014-07-25 03:00:00

中企중앙회 中옌지서 ‘백두포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은 24일 “제2 개성공단을 북한 나진과 선봉 경제특구(나선특구)에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가 중국 지린(吉林) 성 옌지(延吉) 시에서 주최한 ‘2014년 백두포럼’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중소기업계에서 제2, 3의 개성공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선특구는 중국과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물류 요충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김 회장이 2월 제2 개성공단 설립 추진 의사를 처음 밝힌 이후 후보지로 나선특구 외에도 개성과 가까운 해주 지역 등이 거론됐다.

김 회장은 제2 개성공단 건립에 속도를 내기 위해 중소기업 대표들의 방북도 추진하기로 했다. 10년째 운영 중인 개성공단에는 현재 12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백두포럼은 중기중앙회가 기업 대표들과 학계 인사를 초청해 해외 산업 현장을 방문하는 행사다. 올해 포럼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등 기업인과 학계 인사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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