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문경호 정형외과 교수 고령골절센터장
특히 뼈엉성증(골다공증)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 빈도가 늘고 있어 65세 이상의 여성 2명 중 1명, 남성의 경우 5명 중 1명에서 골다공증에 따른 골절이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노년층의 사망 원인 1위라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하대병원의 경우 최근 3년간 골절로 인해 응급실 및 외래를 찾는 60대 이상 진료 환자는 연평균 18%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정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7∼2011년) 골다공증 진료 환자는 45% 증가했다. 전체 골다공증 환자 중 72%가 60대 이상 노인 환자라서 사회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노인성 골절 환자들은 심장 및 호흡기 질환이 동반된 중증 환자가 많아 젊은 환자에 비해 수술 전후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상처를 입은 후 24∼48시간 이내에 수술을 해야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신속성도 요구된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고려해 인하대병원은 최근 ‘고령골절센터’(이하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노인들의 골절 질환을 보살피는 것뿐 아니라 국가적 과제가 된 고령 골절 질환 관리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정형외과는 물론이고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마취과, 응급의학과, 재활의학과와 연계한 진료를 통해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골절 환자는 최우선적으로 신속한 검사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문경호 정형외과 교수 고령골절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