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서정희.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캡처
‘리얼스토리 눈’ 서세원 서정희
‘리얼스토리 눈’에서 방송인 서정희가 서세원과의 파경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이혼소송까지 간 서세원·서정희 부부 파경의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리얼스토리 눈’ 측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서정희를 직접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서정희는 서세원이 한 여성으로부터 받은 것이라며 ‘오빠랑 둘이 다녀와 나 집에서 쉴래’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서정희는 “‘일본을 다녀오겠다’했는데 사실은 홍콩을 다녀온 거다. 그래서 제가 여권을 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화장실을 갔다 나오더라. 여권을 보여줬는데 다 지워서 나왔더라”며 “그래서 조카한테 (지출) 내역서를 떼어달랬는데 다른 호텔, 홍콩에서 먹은 것과 쇼핑몰을 다닌 것 등을 내가 알게 된 거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실제 공개된 서세원 여권을 보면 출국지에 대한 기록이 지워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서세원 측은 “목사님은 출입국 관리소에서 출입한 내역서와 자기랑 동행인의 것을 다 떼 줬는대도 안 믿는다고 하시더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냥 ‘미안하다, 잘못했다, 너 그동안 수고했다’ 그 말 하나 바라고 여기까지 오게 된 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상황을 담은 엘리베이터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서세원은 바닥에 쓰러진 서정희의 한쪽 발을 잡고 질질 끌며 엘리베이터 안에 탑승한다.
서정희는 “서세원이 (요가실에서)내 위에 올라타서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눈알이 빠질 것 같았다. 그게 얼마 동안이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다”라며 “그러다가 또 끌려가게 됐다. 탁 잡히는 바람에 내가 바닥에 또 넘어지게 됐다. (서세원에게) 왼쪽 다리를 잡혀 엘리베이터까지 끌려 가게 된 거다. 19층에 올라갔을 때, 계속 끌려서 집으로 가는 사이에 경찰이 오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서정희는 병원으로 이송돼 꼬리뼈 등 전신 타박상과 찰과상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