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설리 악성 댓글과 루머로 활동 잠정 중단, 과거 최자, ‘지갑사건’ 패러디

입력 | 2014-07-25 15:14:00

설리 활동 중단, 아메바컬쳐,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설리 활동 중단

설리가 악성 댓글과 루머로 연예계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과거 최자가 SNL 코리아에서 지갑 분실 사건을 패러디 한 내용이 재조명 받았다.

설리와 최자는 지난 달 24일 최자가 분실한 지갑 속 커플 사진 등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돼 열애설이 불거졌다. 둘은 소속사를 통해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이후 설리와 최자의 사이를 두고 높은 수위의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3월 설리가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된 직후, 설리는 ‘임신설’ 등 걸그룹 멤버가 감당하기 힘든 악성루머를 겪은 바 있었다.

결국 설리는 루머와 악성 댓글로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최자는 ‘분실 지갑 사건’을 웃음의 소재로 삼으며 설리와 사뭇 다른 행보를 보였다.

19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SNL코리아’에서 유세윤은 최자 지갑으로 빙의해 “주인님. 저는 최자 지갑입니다. 왜 날 버리셨어요. 왜 날 일부러 펼쳐두고 가셨어요. 주인님. 이 비싼 지갑 이렇게 스티커를 붙이셨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최자는 “이거 하지 않기로 했었다”라며 말렸지만 계속되는 유세윤의 개그에 “지갑아, 미안하다! 두 번 다시 널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외쳤다.

18일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유희열이 “최자씨, 지갑 잘 챙기셨냐”라고 묻자 최자는 “지갑 사건 때문에 전 국민한테 혼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5일 방송된 KBS2 ‘인간의 조건’에서 개그맨 정태호가 “최자야 지갑 조심해”라고 말하자 최자는 “형 잘 챙기고 있어요”라며 “이 형도 좌시하지 않겠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는 최자 측이 분실된 지갑 사진을 공개한 사람을 향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패러디 한 것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최자의 행동이 다소 경솔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공인이고 열애설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갑 사건’을 웃음의 소재로 삼는 것은 의혹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한편,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f(x)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설리가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사실이 아닌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등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 회사에 당분간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고 밝혔다.

사진 = 설리 활동 중단, 아메바컬쳐,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