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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손흥민 보내줄까?

입력 | 2014-07-28 06:40:00

손흥민. 동아일보DB


FIFA 주관 대회 아니라 차출 의무 없어
금메달 땐 병역혜택…레버쿠젠도 이익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22·레버쿠젠·사진)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승선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3세 이하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손흥민은 22세로 합류가 가능한 나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이광종 감독도 손흥민을 원한다. 병역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에게도 아시안게임은 중요하다.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있다.

문제는 차출 여부다. 소속팀 레버쿠젠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어서 구단은 선수를 보내줄 의무가 없다. 또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은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경기가 열리는 시기다. 이광종 감독이 선발하면 대한축구협회가 레버쿠젠에 차출 협조를 요청하겠지만 선수도 아시안게임 출전의 필요성을 구단에 설명하고, 양해를 얻어야 한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해결하면 레버쿠젠도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다. 손흥민의 몸값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하면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긍정적으로 잘 풀릴 가능성이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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