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2R… 치열한 순위 다툼… 10 - 20클래스, 김종겸 - 김재현 1위
27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2014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2차전에서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에 출전한 전인호 선수(채널A 동아일보·왼쪽)가 서주원 선수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순간 최고 속도는 시속 220km에 이른다. 이날 경기에서 전 선수는 2위, 서 선수는 4위를 차지했다. 이노션 제공
KSF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동일 차종, 동일 사양끼리 겨루는 레이스) 대회로 프로급의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과 준프로급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스’, 아마추어급인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 ‘K3 쿱 챌린지 레이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은 최상위급인 ‘10 클래스’와 그에 버금가는 ‘20 클래스’ 참가자들이 동시에 경주를 진행한다.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2차전에서 ‘10 클래스’와 ‘20 클래스’ 우승은 각각 김종겸(23·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재현 선수(19·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팀)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 모두 1차전에 이어 연속으로 우승했으며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팀 우승은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 돌아갔다. 채널A 동아일보의 석동빈 선수는 20 클래스 5위에 올랐다.
이달 초 송도에서 열린 1차전은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참가하는 등 화제를 뿌리며 흥행에선 성공했지만 경주용이 아닌 일반 도로를 개조한 도심 서킷에서 열려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중도 포기자를 냈다. 반면 이번 2차전에서는 선수들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어 관중이 모터스포츠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송도 대회에서의 흥행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 달 16, 17일 펼쳐지는 대회 3차전은 강원 인제 스피디움 서킷으로 장소를 옮겨 벌어진다. 올해 KSF는 11월까지 총 6차전으로 진행된다.
영암=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