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해 고충 들어
정홍원 국무총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관으로 초대한 ‘페이스북 친구’인 대학생과 다양한 고민을 나눈 뒤 건배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친구 21명과 4시간가량 진행된 만찬에서 젊은 학생들이 제시한 자유로운 의견을 청취했다. 국무총리실 제공
참석자들은 정 총리에게 취업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최근 불거진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 등 사회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정 총리에게 전했다. 한 참석자가 정 총리에게 “공직자로서의 덕목을 글로 써 달라”고 부탁하자, 정 총리는 “말로 대신하겠다”며 “공직자는 국가와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만찬 초반엔 다소 딱딱한 분위기였지만 학생들은 정 총리에게 ‘러브샷’을 요청하고 사진을 함께 찍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남은 토요 민생소통 행보 차원에서 정 총리가 “젊은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요청해 성사됐다. 김황식 전 총리도 세 차례에 걸쳐 페이스북 친구들과 만남을 가졌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