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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아이들의 핑크빛 꿈을 채워줍니다, 핑크 드림 도서관

입력 | 2014-07-29 03:00:00

메리케이코리아 사회 환원 프로젝트 추진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의 재능기부로 단장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메리케이(Mary Kay)는 1963년, 메리 케이 애시(Mary Kay Ash)에 의해 창립된 이래 지금까지 50년 이상 활발한 사회 환원 활동을 벌여왔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져 사용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메리케이 기업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하나의 핵심 이념.

수백만 여성들에게 자립적인 삶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 주었던 핑크 리더십의 상징, 메리 케이 애시의 삶과 일의 목표는 여느 기업인과 달랐다. 그녀에게는 단순하지만 시간을 초월하는 지침이 있었다. 골든 룰(Golden Rule 황금률·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과 고-기브(Go-Give·남에게 바라기 전에 먼저 베풀고 다가가라) 정신이 그것. 이러한 지침을 기반으로 회사를 설립한 메리 케이 애시는 언제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믿어왔다. 메리 케이 애시의 나눔 경영, 사회 공헌, 그리고 환원의 정신이 곧 메리케이의 DNA이자 기업 근간이 된 셈이다.

메리 케이 애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은 메리케이가 진출한 35여개국에도 깊이 전해져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공감하고 참여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처럼 메리케이는 창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사회환원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으며, 전 세계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직접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새로운 삶, 보다 자신감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메리케이코리아의 사회공헌 활동


메리케이는 ‘아름다운 실천(Beauty That Counts )’이라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전 세계 약 35개국에서 매년 그해의 사회공헌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적립해 전 세계 여성과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한다. 이제까지는 사회공헌 립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올해에는 처음으로 사회공헌 핸드 크림이 출시되었다. 미국에서는 유방암 연구비 지원, 데이트 폭력 퇴치 운동 등을 통해 여성에게 영향을 주는 폭력과 암을 근절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그 밖에 여러 나라에서도 교육, 의료 지원 등 각 나라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핑크 드림 도서관 후원 협약식.

이러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메리케이코리아(대표이사 노재홍)는 사회공헌 제품의 판매 당 1,000원을 적립하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핑크 드림 도서관 사업에 사용해오고 있다.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핑크 빛 꿈과 희망을 그릴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한 지역에 도서관 건립과 도서 구입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는 이 프로그램은 매년 전국 각지의 아이들에게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며 메리케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의 핑크 드림 도서관 후원 활동은 전 세계 35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메리케이 지사에서 지표로 삼을 만큼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호점 경남 합천 희망지역아동센터 아이들 그림선물.

올해 첫 핑크 드림 도서관인 26호점은 7월 30일, 인천 계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마련될 예정이다. 26호점은 일러스트레이터 ‘밥장(Bob Jang)’이 직접 제작한 벽화로 꾸며진다. 밥장은 스스로를 ‘비정규 아티스트’라 부르며 광고, 벽화, 각종 프로모션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평소 어린이들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에 관심이 많던 그는 2012년 핑크 드림 도서관 벽화 제작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3년째 메리케이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재능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바람은 비어 있던 벽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림들로 가득 채워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그 공간에서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것. 밥장의 재능기부로 한층 따뜻함이 배가된 핑크 드림 도서관 26호점에는 앞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학습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핑크 드림 도서관’은 2008년 1호점인 삼육재활원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뿐 아니라 부산, 광주, 제주 등 점차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가며, 현재 전국 각지에 25개 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전국 3개 기관에 핑크 드림 도서관 건립을 지원해 어린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예정이다. 특히, 작년부터 시작된 기존 핑크 드림 도서관의 운영비 지원을 올해도 지속, 4∼6호점의 낙후 시설 개보수 및 신규 도서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핑크 드림 도서관’ 사업으로 총 6억 여 원을 후원해 오고 있는 메리케이코리아는 오늘도 사회 환원에 앞장서며, 어린이들의 핑크 빛 꿈과 미래를 밝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재홍 대표이사 인터뷰

▼“여성의 풍요로운 삶이 미래를 바꿉니다”▼


노재홍 대표이사

―메리케이코리아에서 사회 환원 활동으로 ‘핑크 드림 도서관’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메리케이의 사명은 ‘여성의 삶을 풍요롭게’입니다. 여성의 삶이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가족과 아이의 삶이 풍요로워져야 할 것입니다. 메리케이코리아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책을 접하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핑크 드림 도서관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핑크 드림 도서관’ 후원 활동을 7년간 이어오면서, 그중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도서관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난해 경남 합천의 희망지역아동센터에서 핑크 드림 도서관 24호점 개관식을 할 때의 일이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이 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도서관이 생겨서 너무 좋다며 창립자인 메리 케이 애시 여사를 직접 그림으로 그려 깜짝 선물로 전해주었습니다. 그림 하나하나에서 아이들의 고운 마음씨뿐 아니라 정성이 가득 느껴져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메리케이 미국 본사의 사회공헌팀도 이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습니다.

―올해 처음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원 계기와 그 의미 등 해당 사업을 설명해 주시죠.

다시 한 번, 메리케이의 사명 ‘여성의 삶을 풍요롭게’를 위해 여성과 관련이 있고 메리케이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다가 다문화가정 지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초구청의 다문화지원센터와 연계하여 메리케이는 연간 4회 계절테마에 맞는 메이크업을 시연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메리케이 제품을 선물로 드리는 뷰티 클래스를 열고 있습니다. 인천 계양구 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도 인연이 되어 이번에 핑크 드림 도서관 26호점을 개관하고,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클래스도 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