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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사건 22사단, 이번엔 A급 관심병사 목 매단채 사망

입력 | 2014-07-28 17:31:00

사진=동아일보 DB


중·동부전선서 ‘A급 관심병사’ 2명 잇딴 자살…이번에도 22사단 

22사단 A급 관심병사

강원도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사건으로 군 당국의 관심병사 관리 실태가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지난 27일 하루에만 'A급 관심병사' 2명이 부대 내에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숨진 2명가운데 1명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22사단 소속이다. 

28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35분께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 이병(22)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으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22사단 소속 부대원들은 신 이병이 상황 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을 했고,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이병은 이송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신 이병은 GOP가 아닌 후방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이병은 지난 5월 입대 후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으며,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이기도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신 이병이) 입대 전에도 여러 차례 그런(자살시도) 전력이 있고, 우리 군에서 (해당) 병사를 관리해주기 위해 보직도 두 차례나 바꿔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날 오후 8시10분께도 중부전선 3사단에서 근무하는 박모(21)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박 이병은 발견 즉시 국군일동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오후 11시 30분께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두 이등병은 앞서 총기 난사 사고를 일으킨 임 모 병장(22)과 같은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사단. A급 관심병사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