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피난처\'라고 불리는 발리섬 아야나 리조트 앤 스파의 야외결혼식장 \'스카이\'. 짐바란 만의 바다를 감싼 해안절벽 낭떠러지 바깥으로 돌출한 테라스 위에서 혼인서약을 한다. 아야나 리조트 앤 스파 발리 제공
이곳은 '신들의 섬' 인도네시아의 발리. 거기서도 바닷가인 짐바란 만(灣)에 자리 잡은 아야나 리조트 앤 스파 발리의 첨단 결혼식장 '스카이'(SKY)다. 결혼식장은 최근에 문을 열었다.
지금 저 신랑신부가 선 곳은 절벽 가장자리에서 3.5m나 돌출된 테라스 위다. 그 밑은 낭떠러지다. 그래서 옆에서 보면 신랑신부가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하다. 마주한 하객에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로 보인다. 180도 이상으로 활짝 펼쳐진 수평선 위의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공중부양한 모습으로 다가오므로.
아야나 리조트 앤 스파의 특별한 야외결혼식장 스카이에서 결혼식 풍경. 아야나 리조트 앤 스파 발리 제공
아야나는 산스크리트 어로 '신들의 피난처'. 짐바란 만을 끼고 이렇듯 멋진 해안절벽이 1.3km나 펼쳐지다보니 그렇게 불리게 됐다.
아야나 리조트 부지는 90ha. 거기엔 호텔(객실 290개) 풀빌라(78개)와 함께 이런 환상적인 분위기의 예식장이 8개나 있다. 전용비치도 있고, 풀 11개에 록바(Rock bar)도 갖췄다. 스파 시설로 탈라소 테라피(지중해식 해수치료) 개념의 아쿠아토닉 해수치료 풀을 운영중이다. 발리국제공항에서 10km. www.ayanaresort.com
조성하 전문기자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