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남녀가 전라로 맞선을 보는 미국 케이블 채널 VH1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데이팅 네이키드(Dating Naked)’가 미국 사회에서 거센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7일 미국에서 처음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남녀가 상대를 번갈아 바꿔가며 나체로 데이트를 즐기면서 ‘진실한 짝’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출연자들은 시작과 동시에 속옷까지 벗고 서로의 몸을 훑어보거나 수영장에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자세를 취하는 등 ‘막장 코드’로 일관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심지어 한 남성 출연자가 성기에 페인트를 묻힌 채 그림을 그리는 장면까지 방송됐다. 제작진은 민감한 부위는 모자이크로 처리하지만 엉덩이 등은 그대로 보여준다.
미국에는 출연자가 나체로 등장하는 다른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야생 상태로 밀림을 탐험하는 식이어서 이 프로그램보다 노출 수위가 낮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데이팅 네이키드(Dating Naked)’ 방송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