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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Life]우리은행, “국민에게 받은 큰 사랑, 나눔으로 돌려드립니다”

입력 | 2014-07-31 03:00:00

2012년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설립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치뤄주며 이순우 은행장이 직접 주례 맡아
자원봉사단 꾸려 체계적인 활동, 서민 위한 전용 콜센터도 문 열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금융그룹 본사 4층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달 19일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금융그룹 본사 4층 대강당에는 검은 턱시도와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부부 10쌍이 나란히 섰다. 경제적 형편으로 예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5개국 출신 다문화가정 부부가 뒤늦게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2012년 우리금융지주가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해 설립한 공익법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이들에게 식장부터 예식, 피로연, 신혼여행까지 결혼식에 필요한 비용을 모두 지원했다. 재단 이사장을 맡은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직접 주례를 맡아 이들의 결혼을 축하해줬다.

이 회장은 주례사를 통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는 이해와 공감으로 메우고 서로 배우며 더 큰 기쁨과 행복을 느끼도록 아낌없이 사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은 올해 2월 우리다문화장학재단과 서울시가 맺은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은행의 수익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사회공헌은 은행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자 의무”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 우리은행은 ‘인간사랑’, ‘행복추구’, ‘희망실현’이라는 3가지 구호를 내걸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07년 우리은행 자원봉사단을 만든 뒤 전국 영업점별로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0년부터는 영업점별로 진행하던 봉사활동을 전국 30개 영업본부 단위로 통합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을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09년 금융권 최초로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창업 및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부업체 등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서민들을 위한 ‘우리바꿔드림론’과 서민들의 긴급자금 대출을 위한 ‘우리희망드림 소액대출’ 등 서민 금융지원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금융그룹 이순우 회장(가운데)이 작년 열린 다문화가정 대학생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축하해주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제공


우리은행은 지난해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서민금융 전담 지점인 ‘우리희망나눔센터 상계점’을 개설하기도 했다. 이 지점은 일반 영업점 창구에서 상담받기를 꺼리는 저소득층을 위한 상담실을 갖추고 있다. 우리희망나눔센터 상계점의 모든 직원은 주민센터와 공동으로 매주 수요일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경기 부천시와 안산시 등 소외계층이 많은 지역에 우리희망나눔센터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하고 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을 선정해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민 고객을 위한 전용 콜센터도 문을 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서민을 위한 전용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희망콜센터’(1599-5580)를 신설했다. 우리희망콜센터는 서민금융 대출상품에 대한 안내와 신용회복위원회 안내 등 서민에게 필요한 각종 금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을 받은 고객이 불의의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 대출금을 면제해주는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고객 무료 상해보험 지원’을 통해 새희망홀씨대출 고객이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 우리은행이 가입한 보험금을 이용해 채무를 면제하고 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