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종망 묶음 기술 ‘MPTCP’ 개발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묶은 더욱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등장했다.

SK텔레콤은 주파수 묶음 기술(CA) 가운데 이종망 묶음 국제 표준 기술인 ‘MPTCP(Multi-Path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기반 동시전송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CA의 경우 한쪽 망 성능이 떨어지면 나머지도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이 기술은 ‘망 전송률 독립 조절 기술’이 적용돼 한 망의 성능이 떨어져도 나머지는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MPTCP 기반 동시전송 기술은 인터넷 관련 기술 표준화 국제기구인 IETF에서 정한 국제 표준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기기용 운영 체계인 iOS7에 MPTCP를 적용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묶는데 우선 사용할 예정이다. 이 경우 사용자들은 ‘광대역 LTE-A’와 ‘기가와이파이’를 묶어 이론적으로 최대 1Gbps가 넘는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상용화 일정은 기술 적용이 가능한 협력사의 스마트기기 및 최적화 서버 개발 계획에 맞춰 잡을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