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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결승포…넥센 4연승

입력 | 2014-07-31 06:40:00

30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KIA의 시즌 11차전에서 NC가 5-4 역전승을 거둔 뒤 마운드에 모여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프로야구 30일 경기종합

모창민 천금같은 결승타…NC, KIA전 역전승

30일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에서 4위 롯데가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한 숨을 돌렸다.

0.5게임차로 좁혀진 4위 롯데와 5위 두산의 사직 11차전. 3경기 연속 퀄리트스타트를 못했던 롯데 선발 장원준이 예상외로 잘 던졌다. 7이닝을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김시진 감독에 위안을 줬다. 8승(5패)째다. 롯데는 1회 1사 2루에서 최준석의 유격수 내야안타 때 정훈이 홈까지 파는 발로 선취점을 냈고 5회 하준호와 최준석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 민병헌의 적시타로 추격전을 벌였지만 역전은 없었다. 롯데가 3-1로 승리하며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한화와 넥센의 목동 경기는 부진했던 두 팀 선발 김혁민과 문성현의 대결. 넥센의 방망이가 일찍 폭발했다. 1회 이택근(2점· 14호) 2회 문우람(솔로· 5호)의 홈런으로 김혁민을 KO시켰다. 한화는 3회 김회성(6호) 4회 최진행의 솔로홈런(7호)으로 반격했지만 문성현은 5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버텼다. 넥센의 불펜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6-2 승리를 완성했다. 문성현은 시즌 5승(3패), 한화전 3연승을 기록했다. 넥센은 4연승. 한화 정근우는 1회 2사 이후 김태균 타석 때 2루를 훔쳐 최초로 9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김태균은 7회 송신영을 상대로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통산 6번째다.

마산의 KIA-NC 11차전. 전날 최단경기 100안타를 치고도 기뻐하지 못했던 KIA 김주찬이 5회 2점홈런(8호)으로 웃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것은 NC였다. 4회 솔로홈런(23호)으로 대표팀 승선을 자축했던 나성범이 7회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자 모창민이 2사 3루서 적시타로 5-4 역전승을 완성했다.

5위 두산에 1게임차로 접근해 4강도 넘볼 LG는 삼성과 9회 소방수 2명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팬들을 흥분시켰다. 대구 LG-삼성전은 2회까지 6-6의 타격전, 이후에는 투수전이 벌어졌다. 삼성이 8회 나바로의 적시타로 7-6을 만들자 임창용이 9회 등판했다. 2사 2루에서 손주인은 2점홈런으로 임창용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겼다. 삼성도 9회 2사 이후 등판한 봉중근을 만루로 몰고 간 뒤 대타 김현곤의 사구로 블론세이브를 안겼고 채태인이 끝내기안타로 9-8 경기를 완성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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