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거물들 명암]순천-곡성 51%… 동작을 46.8% 수원벨트는 평균 밑돌아
선관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인 데다 지방선거가 끝난 뒤의 피로감이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인 셈”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7.98%)도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편차는 컸다. 전남 순천-곡성이 투표율 51.0%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 격돌해 전국적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정현 후보의 출신지인 곡성의 투표율은 전국 최고치인 61.1%였다.
한편 광주 광산을은 투표율(22.3%)이 가장 낮았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은 22.9%로 다음이었다. 여야 후보의 안방으로 각 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광산을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의 전략공천 파문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