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에 걸린 간호조무사가 근무한 부산의 모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영아들에게 결핵이 전염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질병관리본부와 지난 26일까지 223명에 대한 1차 역학조사를 한 결과 지난 5월 말에 태어난 신생아 1명이 결핵 의심 증상을 보여 정밀조사를 해보니 확진으로 판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또 2명의 영아는 결핵 의심 증상으로 현재 정밀검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영아에 전염된 사실이 확인됨에따라 조사 대상자를 4월에 입원했던 영아까지 확대키로 했다.
보건당국은 모두 319명을 조사 대상으로 잡아 4주 미만 신생아의 경우 흉부X선 검사를 한 뒤 항결핵제를 12주 동안 복용케 한 뒤 피부반응 검사결과에 따라 항결핵제 지속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 4주 이상 영아들은 흉부 X-선 검사와 피부반응검사 결과에 따라 항결핵제 투여 기간이 결정된다. 예방적으로 투여되는 항결핵제는 신생아 및 영아에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약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결핵 의심 증상으로 보이고 있는 2명의 영아에 대한 결핵 확진 여부는 다음 주중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