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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변사사건 용의자 50대女… 시신 발견 다음날 출근뒤 잠적

입력 | 2014-08-01 03:00:00

경찰, 체포영장 발부받아 추적… 시신 1구 큰아들 아닌걸로 확인




경기 포천시 빌라 변사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모 씨(50·여)가 시신이 발견된 다음 날인 7월 30일 오전에도 직장에 출근했다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시신이 발견된 빌라에서 약 12km 떨어진 제과공장에서 9년 가까이 한과 만드는 일을 해 왔다. 공장 관계자는 경찰에서 “이 씨가 30일 오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하다 갑자기 말없이 사라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9일 밤 이 씨의 빌라에서 김장용 빨간 고무통에 담긴 남성 시신 2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31일 이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당초 시신 2구 중 한 구로 추정됐던 이 씨의 큰아들 박모 씨(28)는 경남 창원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건 현장에서 수거된 남편 박모 씨(51) 명의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까지 이 씨와 통화한 기록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 2구의 신원 확인 및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웃 주민들로부터 달아난 이 씨에게 내연남이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해 실제 존재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포천=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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