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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임금협상 결렬… 14일 파업 찬반투표

입력 | 2014-08-01 03:00:00

한국GM은 임단협 합의안 통과




현대자동차 임금협상이 결렬돼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기로 했다. 반면 한국GM은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 투표에서 통과됐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는 31일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 위원장 등 노사 교섭 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4차 임협 교섭에서 “회사 측에서 진전된 임금인상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여름휴가(2∼10일)가 끝난 후 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결의를 한 뒤 1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노조는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기아차 노조)도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쟁의발생결의를 했다.

반면 한국GM 노조는 7월 30, 31일 이틀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54.7%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앞서 7월 29일 쌍용자동차 노사는 올해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임단협을 타결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