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신형 카니발 효과로 그동안 저조했던 실적을 한 번에 만회했다.
1일 기아차 7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내수(4만2305대)와 수출(21만9461대)을 묶어 총 26만1766대를 팔았다.
특히 이 기간 내수판매의 경우 신차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 전월과 비교해 19.2% 증가하는 등 올해 들어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모닝, 봉고 트럭, 스포티지R, K5가 각각 6976대, 5391대, 4806대, 3969대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1~7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26만1069대로 지난해(26만7904대) 같은 기간에 비해 2.6%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꾸준히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기아차 7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2만1861대, 해외생산 분 9만7600대 등 총 21만9461대로 전년대비 28.6% 증가했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하계휴가 돌입과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 등 생산량 감소 요인이 있던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43.0% 상승했고, 해외공장생산 분도 14.3% 올랐다.
해외판매는 K3를 비롯해, 프라이드, 스포티지R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반응이 좋았다. 1~7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54만7990대로 지난해 138만9781대 보다 11.4% 증가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