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내 자동차시장이 올 초부터 이어진 신차효과 계속되면서 순항했다.
1일 완성차업계의 7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내수 판매량은 12만7319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상승한 수치다. 해외 판매 역시 13% 증가하는 등 실적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양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5만9640대로 지난해보다 0.6%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 1.9%, 르노삼성 18.7%, 쌍용차도 4.5% 올랐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 덕분에 내수 판매가 다섯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월과 비교하면 19.2% 상승한 기록이다. 카니발은 지난달 8740대가 신규등록 돼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다소 주춤했던 르노삼성 SM5는 디젤 모델 추가로 힘을 보탰다. 지난달 SM5 판매대수는 2609대로 올해 자체 최고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시장 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화 강세로 인해 수출 경쟁력이 악화돼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