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감독. 스포츠동아DB
부산, 올스타브레이크 동안 수비수 연제민 영입
윤성효 “스피드 갖춘 중앙수비수” 칭찬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도 이상무
10위 부산의 반전카드 되나?
올스타브레이크를 마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가 2일 재개된다. 17라운드까지 10위에 머물러 있는 부산(승점14점·3승5무9패)은 2일 제주와 홈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 부산은 지난달 23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열흘 동안 전열을 재정비했다. 우선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짜시오(25)를 영입하고, 중앙수비수 연제민(21)을 수원으로부터 임대하는 등 새로운 선수들을 수혈했다. 부산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는 전남 목포에서 전지훈련하며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부산 윤성효(52)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 최근 8경기에서 2무6패로 부진하다. 4월19일 성남과의 홈경기(1-0) 이후 100일 넘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였다. 부산은 최근 8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을 내줬다. 수비 조직력이 순식간에 흐트러지는 문제점이 노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부산 유니폼을 입은 연제민은 반전의 카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연습경기에서도 기존 선수들과 무리 없는 호흡을 과시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수원 유스 출신인 연제민은 연령대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유망주다. 5월 프랑스에서 열린 툴롱컵에 참가한 21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윤성효 감독은 “수원 사령탑 시절부터 몇 번 본적이 있었다. 한국 중앙수비수들은 대부분 스피드가 떨어진다. 하지만 연제민은 스피드를 갖췄다. 그 장점을 잘 활용해 물러서지 않고, 압박하는 수비를 잘 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부산은 향후 경기에서 연제민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