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인물 김성은 해병대 중장6·25전쟁 당시 한국 해병대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인 통영 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김성은 해병대 중장(1924∼2007·사진)이 ‘8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1950년 8월 김성은 중령(당시 계급)은 통영 상륙작전을 감행해 적 대대를 섬멸했다.
당시 외신은 ‘귀신도 잡을 만큼 놀라운 일을 했다’고 찬사를 보냈고 이후 한국 해병대는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1953년 전쟁이 끝난 뒤 해병학교장을 맡아 정예 해병 육성에 주력했고 1957년 해병 제1사단장을 맡아 해병대의 기틀을 마련했다. 1951년 태극무공훈장, 미 은성무공훈장과 미 공로훈장을 받았다. 전쟁기념관은 7일 호국추모실에서 유족과 해병대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김 중장의 추모식을 연다.
6·25 영웅 강희중 일등상사국가보훈처는 지난달 31일 강희중 육군 일등상사(1926∼1950·사진)를 ‘8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 1947년 4월 조선경비대에 입대한 강 일등상사는 6·25전쟁이 벌어졌을 때 18연대 1대대
1중대 1소대 소속이었다. 교통 요충지였던 포항과 안강에 이르는 기계 지역에서는 수시로 점령군이 바뀌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다.
강
일등중사와 제1중대는 1950년 8월 18일 한국군이 낙동강 방어선까지 후퇴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벌어진 안강·기계 전투에서
적진에 침투해 고지를 점령하고 퇴로를 차단했다. 적군 사살 1245명, 포로 17명, 다수의 무기와 탄약 확보 등 전과를 올리고
북한군의 부산 방면 진출 시도를 저지하는 공을 세웠다. 정부는 1950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고 일등상사로 일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독립운동가 英특파원 베델 선생영국 특파원으로 일제의 만행을 해외에 알린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
선생(1872∼1909·사진)이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1904년 러일전쟁 취재를 위해 영국 언론사 데일리 크로니클의
특파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선생은 일제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던 시기에 대한매일신보와 영문판
코리아데일리뉴스를 발행했다. 특히 1905년 을사늑약의 무효를 천명한 고종황제의 친서를 영국 트리뷴지와 대한매일신보에 게재해
일제의 침략상을 국내외에 폭로했다.
국가보훈처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선생의 뜻을 기려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학술강연회를 연다. 8월 한 달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기획전시전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