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평가위원장 시절… 朴, 대선패배 책임 없다며 발뺌”
한 명예교수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과거를 청산하려면 2012년 총선 이후 지금까지의 선거 과정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비대위에서 배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교수는 “향후 1년 8개월간 선거가 없는 만큼 비대위의 역할 여하에 따라 당이 분열될 수도,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했다.
2012년 대선 패배 직후 민주당의 주문에 따라 통렬한 반성을 요구하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던 그는 “대선평가위원장을 하면서 당시 박 의원과 30분간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고도 했다.
새정치연합이 박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에 대해선 “그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미 결정이 났는데 뭐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