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생지 5곳중 괴산에만 3곳… 괴산군, 2017년까지 30억 투자 기능성 화장품 개발 등 연구
충북 괴산군이 ‘1속 1종’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의 산업화에 본격 나섰다. 괴산군은 미선나무를 6차 산업(농수산 위주의 1차 산업과 제조업인 2차, 서비스인 3차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산학연관(대학교수, 농민, 영농법인 등)이 참여하는 ‘괴산 미선나무 활용화 산업 및 관광사업단’을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단은 중원대 산학연구동에 있으며 괴산군 산림과장이 단장을 맡았다.
이 사업단은 1월에 농림축산식품부의 향토산업 육성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돼 2017년까지 30억 원을 지원받는다. 괴산군은 미선나무를 산업화화기 위해 △미선나무 브랜드 개발 △체험관광 상품개발 및 마케팅 연구개발 △제품화 기술 개발 △연계산업 활성화 △종합가공센터 건립 등에 이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 밖에 미선나무 브랜드화를 위해 내년에 성불산 휴양림 미선향테마파크 일원에서 축제를 열고, 내년에 세계 처음으로 괴산에서 열리는 유기농산업엑스포에 미선나무를 활용한 홍보와 관련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채동옥 괴산군 산림과장은 “미선나무를 생태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 발굴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인 미선나무는 전국에 5곳이 자생지로 지정돼 있는데 괴산군 내에는 장연면 송덕·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이 있다. 나머지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와 전북 부안군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