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모바일 관련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unpack·꺼낸다는 뜻)' 행사를 다음달 3일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을 담은 초대장을 6일 국내·외 주요 언론사에 보냈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선보이는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펜' 이미지를 부각시킨 데다 '날짜를 노트하라(Note the Date)'란 문구를 넣어 사실상 갤럭시 노트4의 공개행사란 것을 암시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매년 독일 국제 가전전시회(IFA) 개막 직전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 공개 행사를 열어왔다.
한편 애플도 다음달 9일 '아이폰6' 공개 행사를 열 것이라고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전자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6와 함께 5.5인치 이상의 화면을 갖춘 패블릿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2분기(4~6월)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는 삼성전자와 같은 기간 중 북미지역 시장 점유율이 크게 줄어든 애플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세형기자 turtle@donga.com